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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요이슈

송배전, 변압기 관련주 주가는 끝난걸까? (Feat. LS ELECTRIC)

by 트레이더백광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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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발표와 함께 급등했던 변압기 관련주들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1. AI 기반의 산업 성장

송배전, 변압기 관련주들이 AI 산업을 기반으로 해서 성장중이란 것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AI 성장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성장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주가, LS ELECTRIC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변압기 관련섹터의 전체적인 하락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 글로벌 장세의 영향

금리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받는 가장 큰 이유이다. 지수가 상승이 나올때에는 전체적으로 시세가 다 같이 상승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에는 순환매 또는 가장 우선시 되는 섹터로 돈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상반기 가장 큰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송배전, 변압기 관련주들이 차익실현을 하기 좋은 구간이였을 것이다. 그 중 대장인 HD현대일렉은 여전히 강한 모습인 것을 볼 수 있다.

 

3. CAPA  증설

그렇다면 LS ELECTRIC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은 무엇일까? 성장세가 둔화된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변압기 관련주들이 미친듯한 성장세를 보인것이 2022년, 2023년이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2021년 꿈틀대던 실적이 2022년, 2023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AI 시장이 형성되는 것은 모두의 예상보다 빨랐다. 대표적으로 현재 LS ELECTRIC은 2026년까지 수주량이 꽉 차있는 상태이다. 밤낮없이 공장이 풀가동 되고있다는 이야기이다. 

 

HD현대일렉트릭 같은 경우 저번기 MSCI 편입에 성공하면서 주가흐름이 훨씬 견조한 흐름이고, 다른 관련주들은 적지 않은 낙폭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현재 HD현대일렉, 일진전기, LS ELECTRIC 등 모두 공장증설에 힘쓰고 있다. 공장 증설에는 평균적으로 1년~1년 반 정도가 소요되는데 일진전기는 작년 682억원을 들여 공장 증설을 시작하여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LS ELECTRIC의 경우도 올해 5월 803억원 공장 증설 투자로 2,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 2배이며 내년 9~10월에 완공 예정이다.

 

반면 HD현대일렉의 경우는 LS보다 1년 빠르게 올해 10월 울산  공장 완공으로 연간 2200억원의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아래의 이미지에서 HD현대와 LS ELECRI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LS ELECTRIC이 22년까지 한참 앞서다가 23년 매출액은 여전히 앞서지만 영업이익이 비슷해졌다. 이후 무서운 속도로 HD현대일렉트릭이 따라가기 시작하고 전망은 올해 영업이익이 HD현대일렉이 두배 앞서나간다.

 

이는 HD현대일렉의 1년이나 빠른 CAPA 증설을 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가던 LS가 이제 HD의 뒤를 쫓아가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더군다나 이 중요한 AI 급성장 시기에 말이다. 갑작스럽게 글로벌 AI 투자가 늘어나게 되버린 것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제룡전기
일진전기

 

올해 증설이 완공되는 HD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 같은 경우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세가 나올 것이고, LS일렉은 내년에 완공되어 그 증가된 실적이 내년에나 적용될 것이다. 실적 예상치만 봐도 그렇다. 더군다나 아직 제룡전기는 공장증설 결정을 하지도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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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약 정리

 

내년 상반기 HD현대일렉과 일진전기는 증설이 완료되어 물량의 추가 수주 & 호실적이 덩달아 나오기 시작할 것이므로 내년 상반기까지도 좋은 흐름을 보여줄 수 있고, 반대로 LS ELECTRIC과 제룡전기는 조금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LS ELECTRIC의 경우 2026년까지 차있는 현재의 수주잔고가 증설이후 생산 가능한 물량까지 채운것이라고 하니 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지 않는 이상 HD현대가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만약 HD현대나 일진전기의 호실적으로 주가 급등이 나온다면 LS ELECTRIC이나 제룡전기는 실적이 나오기 전에 매도하는 전략이 옳지 않을까? 당분간은 CAPA의 한계로 실적의 퀀텀점프는 내년 하반기에나 기약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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