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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추천글이 아니며 공부하는 입장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자료는 투자 판단 시 근거가 될 수 없으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1. 테이퍼링의 뜻
2. 테이퍼링의 규모와 일정
3. 테이퍼링의 효과
4. 테이퍼링 주가 상관관계
1. 테이퍼링의 뜻
테이퍼링(Tapering) : 폭이 점점 가늘어지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 관련 발언을 하면서 양적완화 조치의 점진적 축소를 뜻하는 경제학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시장에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역대급 돈풀기에 나섰고 그 돈 풀기의 규모를 서서히 줄이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테이퍼링을 유동성 축소를 위한 금리인상 또는 돈을 회수하는 양적긴축과는 구분을 해야 할 것이다.
*연준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양적완화 : 중앙은행이 직접 시중에 통화를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정책
*FOCM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 미국의 통화, 금리 정책을 결정하거나 공개 시장 운영의 방침을 결정하는 일을 맡아보는 기구. 45일에 한번 발표를 한다.
2. 테이퍼링의 규모와 일정
현재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월 1,200억 달러에 달한다. 테이퍼링의 끝은 양적완화를 멈추는 것이기에 월 1,200억 달러의 양적완화 규모를 0으로 만들 것이다. 9월 말 있었던 FOMC에서 파월(연준의장)은 테이퍼링 일정에 대해 곧 시작한다는 말과 내년 중순에 테이퍼링을 끝내려한다고 말했다. 곧 시작해서 내년 중순이라면 앞으로 남은 기간은 8개월 정도로 월평균 150억 달러 축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규모 : 월 1,200억 달러 -> 0달러
- 일정(예상기간) : 11월 ~ 8월
연준은 안정적인 시장의 움직임을 원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보고 완급조절을 해왔다. 테이퍼링 언급 이슈로 시장이 요동치면 시장을 달래주는 말을 해주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려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앞으로 8개월간 테이퍼링을 진행하면서 실업보험청구건수, GDP 성장률, 실업률, 제조업 지수 등 여러 지표들과 시장 반응을 보면서 완급조절을 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연준은 시장이 급락하도록 절대 그냥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3. 테이퍼링의 효과 또는 리스크
1) 연준의 채권 매입 축소로 인한 채권 가격 하락 (채권금리 상승)
2) 전 세계 미국채 수요 증가
3) 신흥국 자본 이탈
4) 달러 가치 상승
5) 원화가치 하락
6) 위험자산인 주식 시장 하락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장기금리를 누르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에서 채권 매입의 규모를 줄인다면 채권금리가 인상되고 미국채 금리의 상승은 전 세계의 미국채 수요를 증가하게 하여 그로 인해 이머징마켓(신흥국 시장)의 자본은 미국으로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 달러의 가치는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의 가치는 하락하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될 것이다. 위의 단계가 테이퍼링 효과에 대한 교과서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테이퍼링은 올해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언급을 하면서 시장에 테이퍼링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다. 그 기간 동안 시장은 테이퍼링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반영을 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테이퍼링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급격한 채권금리의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 또한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달러 유출이 우려된다면 한국은행에서도 금리인상 등의 선제조치를 취할 것이다.
시장은 생물과도 같아서 균형을 잡는 것과 비슷한데 연준은 준비의 시간을 충분히 벌어주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관점은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이나 양적 긴축과 같은 유동정 조이기 정책으로 묶어서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번 FOMC에서 주목해봐야 할 점은 점도표인데, 지난 7월 FOMC에서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연준 위원의 수가 이번 FOMC에서 7->9명으로 증가(연준 위원은 총 18명)했다. 코로나19 이전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0년 1월 기준 1.75%였기에 금리인상이 테이퍼링의 연장선이라고 보는 이유이다. 테이퍼링 이후 바로 금리인상을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이유는 물가의 상승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축소한다는 것에서 결을 같이하지만 별개의 단계로 구분지어야 한다. 테이퍼링을 시작할 경우 오히려 시장의 악재가 소멸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테이퍼링 효과 1) 실업률의 감소
코로나19 이전 미국의 실업률은 3.50%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14.70%까지 올라갔던 미국의 실업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테이퍼링을 진행하게 될 경우 실업률은 더 낮아질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실업률을 감소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감소는 고용률과 고용 지속률의 증가로 볼 수 있다. 기존 재난기금 및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까지도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일자리를 구하러 나갈 것이다.
테이퍼링 효과 2) 물가상승률 감소
현재 미국은 평균 물가목표제를 통해 일정 수준의 물가 상승을 용인하고 있는데, 약 5%를 상회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테이퍼링이 진행되면 감소할 확률이 있다고 판단한다. 테이퍼링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물가의 상승인데 테이퍼링으로 시중의 유동성 공급을 축소했을 때 물가상승률이 조정이 나와준다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부양책 축소로 인한 유동성의 축소는 수요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란 게 첫 번째 이유고, 물가 상승을 만들어내는 원인 중 하나는 임금의 상승인데 1)의 이유로 현재 치솟고 있는 임금의 상승을 억제해 줄 것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순환매처럼 일어나고 있어 물가상승이 길어질 수 있는 요인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시기이다.
4. 테이퍼링 주가 상관관계
테이퍼링만 놓고 본다면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시장, 게다가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신흥국 시장의 증시는 우선적으로 처분하는 자산이다. 그렇기에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의 국면에서 주가 조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속적으로 체크해봐야 할 것은
- 지속적인 테이퍼링 언급으로 시장에 선반영 되었을 수 있고, 그로인해 악재소멸로 받아들일 수 있다.
- 테이퍼링을 진행하는 동안 경제 지표들이 충분히 안정되어서 금리 인상의 시기가 연장될 수 있다.
테이퍼링 말고도 중국을 포함한 Non-US 성장 둔화, 헝다, 미국의 부채 리스크, 물가 상승 리스크 등 다양한 시장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미 코스닥 1000은 깨졌고, 코스피도 3000을 발밑에 두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에도 전고점을 터치 못하고 중기 이평선을 갭으로 깨고 내려가는 꽤나 위험한 구간과 움직임이고 하방이 충분히 열려있다는 점이다. 이럴때일수록 섣불리 매수하지말고 긴 흐름을 보고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실력을 늘리는 투자전략이 될 것이다.
경제의 거시적인 관점은 워낙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고 그 작용에 대한 반작용과 대응이 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지켜봐야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성공투자에 한발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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